한 장을 고르는 기준
2026.09.08
여행에서 돌아오면 사진은 늘 수백 장이다. 그중 한 장만 남긴다면 무엇을 남길까. 이 갤러리는 그 질문에서 시작했다.
잘 찍힌 사진보다 그날의 온도가 남아 있는 사진을 고른다. 초점이 조금 나가도, 노출이 조금 어긋나도 괜찮다. 다시 봤을 때 그 자리의 공기가 떠오르면 그 사진이 이긴다.
앨범은 장소와 날짜로 묶고, 메모는 짧게 적는다. 설명이 길어지면 사진이 작아진다. 사진이 먼저 말하게 두고, 글은 그 뒤에 조용히 붙인다.